오스트리아 탐색 둘째날이다. 먼저 클림트의 그림을 보러 벨베데레 궁전을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가까운 U6선 Gumpendorfer Str.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Langenfeldg.역에서 U4를 갈아탔다.


우리나라 말로 치자면, 지하철 4호선의 풍경이다. 지하철 안에서 찍은 Pilgramgasse 지하철역의 모습.


그 다음역인 Kettenbruckengasse역에서 지하철 내부를 찍어봤다.
지하철 내부를 찍는 와중에 비엔나 아줌마랑 눈이 딱 마주쳤음;; 표정 뭥미....


연재 [3]비엔나 싸돌아다니기...에서도 공개했듯이, 여기 지하철은 좌석이 가로형이다.
좌석때문에 통로는 좀 좁은 듯하다. 기차같은 느낌.


Karlsplatz역에서 내려서 슈바르첸베르크 광장(Schwarzenbergplaz)으로 걸어갔다.
중앙에 위치한 기념탑은 russendenkmal이라고 불리는 소련의 붉은군대 기념비.
세계제2차대전때 오스트리아가 패망하면서 1945년 3월 빈에 소련군이 진출했던 것을 기념한 상인 것 같았다. 이때 오스트리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 4개국의 보호아래 놓이게 됐는데, 1955년 5월에 이르러서야 점령국과 오스트리아 사이에 체결된 오스트리아 국가조약으로 주권독립을 회복했다고 한다.

1955년까지는 이 슈바르첸베르크 광장에 소련탱크 T-54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슈바르첸베르크 동상 남쪽 부분은 소련군 주둔 당시 '스탈린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전한다.
왼쪽에 보이는 분수는 1873년에 만들어진 호흐슈트랄 분수(Hochstrahlbrunnen)다.


우리쑹은 그 역사적 현장은 볼 생각을 안하고, 건너편에 있는 이 건물을 찍어대느라 바빴다.
너무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연신 감탄하면서...-_-;;


처음엔 무슨 호텔인가...?했는데, 아무리 지도를 뚫어져라 바라봐도 무슨 용도로 쓰이는 건물인지 알수 없었다.
저기 걸린 프랑스 깃발과 EU깃발을 보고...설마 프랑스 대사관?이랬는데
구글어스를 보고 알아냈다. 역시 The french embassy at schwarzenbergplatz!
프랑스는 대사관 건물마저도 정말 예술이구나~


그 와중에 우리 쑹이 이런 포스터를 발견했다. 국제당 포스터에 눈이 번쩍! (역시 못말려..이런 것만 보고;;)
근데 자세히 보니, 그 국제당 포스터를 패러디한 펑크록 콘서트 포스터 같았다.
"전세계 펑크족들이어, 단결하라"는 문구도 그렇고,
네 귀에 아편을, 네 영혼에 위스키를...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는 것도 그렇고 ㅋㅋ

런던-뉴욕-덴파사르(인도네시아 발리), 텔아비브(이스라엘)-바젤(스위스)를 돌며 여는 콘서트인듯?


슈바르첸베르크 광장에서 벨베데레 궁전으로 가는 트램 D번을 탔다.
위 사진은 트램 D번 정류장.(왼쪽에 D라는 글자가 보일 것이다)
'슈트라센반(Strassenbahn)'은 트램, '할테슈텔레(Haltestelle)'는 정류장이라는 뜻.

여하튼, D번트램을 타면 벨베데레궁전 바로 앞에 내려준다. 벨베데레 궁전에 대한 소개는 다음호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


벨베데레 궁전을 보고난 뒤, 전날에 이어 다시 슈테판성당 앞으로 왔다.
슈테판 성당 옆에는 마치 광장같은 길인 '그라벤(Graben)'이 있는데 
제일 볼 만한 건, 거리의 중앙에 있는 페스트 기념주(Pestsaule)이다. 


약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의 유행이 끝난 것을 감사하여 1693년 레오폴트 1세가 세운 삼위일체 상이라고 한다. 아침 해가 비출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내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 무렵이어서...-_-;;)

오스트리아 최대의 바로크 건축가 피셔 폰 에를라흐의 젊은 날의 작품이라 한다.


그라벤에는 노천 카페가 드넓게 펼쳐져있기도 하고....이렇게 거리의 행위예술가들도 많다.
앞모습을 찍고 싶었으나.. 돈도 안주면서 사진찍기가 미안해서, 뒷모습을 몰래 ^^;;;


내가 공짜심리(?)가 강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이 사람은 너무했다.
내가 멀리서 사진을 찍으려했더니, 그걸 눈치채고 얼굴을 가려버리던, 쪼잔한(?) 행위예술가 1人.  흥!!


역시 나는, 차라리 이런 말못하는(?) 곰탱이가 좋아.
그라벤에서 호프부르크로 가는 뒷골목을 가다가 만난, 사람 키보다 더큰 곰인형!
거기 안겨서 좋아라하며 사진찍었는데...지나가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구경하더군.. 끙 ;;


호프부르크를 구경한 후(호프부르크에 대해서도 다음 호에 소개...^^;)
오스트리아에 온 이상, 빈의 전통음식을 꼭 맛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호프부르크 앞에서 트램 49번을 타고, 가이드북이 추천하는 레스토랑 중 가장 가까운 곳인 슈니첼비르트(Schnitzelwirt)로 가기로 했다. 이곳이 슈니첼비르트 내부.


따뜻해보이는 도자기 조명.
처음부터 가이드북이 잘라말하길, "이곳은 양이 많은 슈니첼로 소문난 식당이다"
놀랄 정도로 양이 많아 먹다 남긴 것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비닐 봉투까지 준비해두고 있다고 하니 말 다했다.
그래도 너무 배가 고팠던 쑹과 나는, 그 쯤이야! 이러면서 갔었다. 그래서 슈니첼 뿐 아니라 굴라슈도 막 시켰다.(나중에 후회했지만;;)

슈니첼 전문점이라서 슈니첼 종류가 많고 무엇보다 값이 싸서,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이것이 굴라슈(Gulasch)이다.
양념은 짭조롬해서 느끼하진 않았으나..보다시피 좀 진해서 밥생각이 간절했다(비벼먹고 싶은 충동!;; 어찌 이걸 그냥 먹는단 말인가)



굴라슈는 헝가리에서 전해진 요리라고 하는데, 독일어권에서는 일종의 비프스튜를 의미한다고 한다.
저거 먹고, 음료수 왕창 들이켰다 -_-+


이어서 나온 비너슈니첼(WienerSchnitzel). 딱 보기에도 부담스럽다. 뭐가 이렇게 단순해?
그냥 쇠고기를 멋없게 튀긴게 다라니... 소스도 없고 ㅠㅠ 양도 진짜 무지막지하다.


슈니첼이란 커틀릿을 뜻한다고 하는데, 비너슈니첼은 빈식의 커틀릿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여하튼, 배가 고팠음에도... 슈니첼은 결국 남길 수밖에 없었다. 느끼하기도 하고.. 소화도 안되고(결국 저거먹고 체했다 ㅠㅠ)


슈니첼 먹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샐러드를 따로 주문했다.
하지만 샐러드도 참..너무 빈약하구나...;;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호텔로 가는 길. 소화도 시킬겸 조금 걸었다.
어둠에 싸인 비엔나 거리에 형광등으로 설치된 가로등이 줄지어 켜졌다.


연재 3편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빈의 가로등은 이런 모양이다.
양쪽에 나란히 세워두는 가로등이 아니라, 전선을 중간으로 끌어모아 길 한가운데 형광 가로등을 설치한 것.
멋없어 보이는데...사실 나는 딱 게르만 민족답다고 생각했다. 실용성 짱, 디자인 단순!
프랑스인들이라면, 이런 가로등 디자인 완전 싫어하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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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유럽 중남부에 있는 산이 많고 육지로 둘러싸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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