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에어 타히티 누이 TN077에 탑승!
에어 타히티 누이(Air Tahiti Nui). 누이(Nui)는 원주민 말로 'Big' '크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타히티에서 보라보라섬까지 타게 되는 비행기이름은 국내선 '에어 타히티'
그 '에어 타히티'와 구별하기 위해서 '누이'를 붙인 듯.
여하튼, 에어 타히티누이와의 첫만남은 산뜻했다.
기내 디자인, 플라이트 어텐던트의 의상도 모두 남태평양 물빛이었다.
우리가 어디로 가려는지 알려주는 저 초록빛!
스튜어드는 폴리네시아인. 정말 건장했다는 거...
실제로 프렌치 폴리네시아 땅에 도착했을 때, 깨달은 거였는데
폴리네시안 남자들중에는 왜소한 사람이 없었다.
유전적으로 골격이 크게 타고난 모양.
에어 타히티 누이에 탑승하면, 캐빈크루들이 티아레를 하나씩 나눠준다.
저것이 티아레인지, 아님 풀루메리아인지.... 확실히 모르겠는데
일단 티아레라고 치고 -_-;; 티아레가 타히티의 상징이라고 하니...
여하튼 그래서인지, 비행기 모니터에도 저렇게 티아레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음...진동하는 치자꽃 향기-
남태평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국적인 향기 팍팍 퍼트려주시는~
내 옆의 마스크녀는 이 향기도 못맡는건 아닌지?
분명 일본인일게야. 이유는 이번 연재 2편을 참조^^;
티아레 꽃가지고 놀기~
헉. 부담스럽긴 하군. 화장 좀 할걸...
결혼식 때 신부화장 때문에 혹사당한 피부를 쉬게 해주려고
신혼여행 내내 쌩얼로 다녔더니....쩝
티아레를 귀 뒤에 슬쩍 꽂아봤다.
한국에서 이러고 다니면, 미친X라는 소리를 듣겠지만 ㅎㅎ
여기에서는 승무원들도, 심지어 남자 승무원들도 귀뒤에 티아레를 꽂고 탑승객들을 맞는다.
그래서 우리쑹에게도 티아레 꽃을 귀뒤에 꽂아주고 사진 한방~
비자발적 샷이었다는 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음 ㅋㅋㅋㅋㅋ
비행기 모니터에는 타히티와의 일본간 거리와, 타히티 현재시각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계속 떴다.
일본에서 출발하다보니, 서비스도 일본어~
다행히 기초 한자가 나와서 해석가능 ;;
일본과 타히티의 시간차는 19시간(우리나라와도 마찬가지)
타히티가 19시간 늦다.
거리는 무려 9454km. 10리가 약 4km니까 약 23600리? 엄마찾아 삼만리 정도는 안되는구나 ㅎㅎ
비상시 탈출방법을 설명하는 남승무원.
저 덩치에 시범을 보이는데...쩝. 보는 것도 뻘쭘~
요즘은 거의 모니터 설명으로 대체해주지 않나? =.=
그리고 스낵타임이 왔다. 주스와 프레첼 과자!
저 프레첼은 부시 전 대통령이 먹다가 기도가 막혀 졸도한 사연을 남긴 과자이기도 하다.
프레첼은 악의 축? ㅋㅋㅋㅋ
비행기 모니터에는 폴리네시안 팝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언니들 허리 돌리는게 예사롭지 않다.
타히티에 가면 폴리네시안 댄스 꼬옥 봐야지~하고 다짐했던 시간ㅎㅎ
두번 나온 기내식.
먹을 만했다. 에어 타히티 누이는 이렇게 기내식 말고도 탕비실에 가서 스스로 컵라면,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을 마음껏(!) 챙겨서 먹을 수 있다.
비행기 안에서 움직임은 극히 제한돼 있으므로... 간식을 먹으면 살이 반드시 찔 거라는 예상때문에
기내식만 먹고, 탕비실 근처는 얼씬거리지도 않았음~ㅋ
먹고, 자고, 게임하고, 책을 보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흘러
비행기에서 내릴 시간이 되었다.
드디어 타히티 파(Faaa)국제공항 도착!
생각보다 굉장히 소박했다. 공항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능선도 인상적이었다.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산처럼 부드럽진 않은 모습. 나름 험준해보인다.
아, 무엇보다 구름한점 없는 저 맑은 하늘! 저것이 남태평양의 하늘이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모두들 타고온 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도 한방~
그런데 햇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었다.
이럴 때, 선글라스를 끼라고 구입했건만...쯧쯧쯧
때문에, 표정이 엉망이로구나~~~
우리 쑹도, 햇빛을 가리느라 사진 찍기에 열중 못하는 모습~
아, 정말 태양빛 작열이다. 우리나라 여름 태양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뜨거움!
우리가 타고온 TN077 그럼, 굿바이~
그렇게 에어타히티누이가 열어준 타히티와의 첫만남이 막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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