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동안 묵었던 빈의 Das president를 떠나는 날이다.
이제 다음 여행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긴 후에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마쳤다. 그동안 꽤나 정들었었는데...흑! 안녕~


호텔 앞 큰길 건너에 있던 '동네교회'.
빈은 이렇게 '동네교회'마저도 웅장하고 아름답구나...하고 감탄하면서도
빈 중심가를 주로 관광하다보니, 이 교회를 매번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빈 체류 마지막날이라 왠지 아쉬워서 성당안을 구경하기로 했다.

이름조차 몰랐다. 이름 알아내기 작전! 
6구에 있는 호텔가까이에 있는 교회라, 6구마리아힐프를 꼼꼼히 찾아봤는데 이 교회의 흔적이 없는 거였다.
알고보니 6구 바로 서쪽에 있는 15구 루돌프스하임-훤프하우스에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 후유;;

키르헤 마리아 폼 지게(Maria vom Siege church), 우리말로 하면 '성모승리교회'이다.
비잔틴 양식에다가 고딕첨탑도 있고...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보였듯이 1868-1875년 사이에 건축된 꽤나 역사가 오래된 교회다.


'성모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리아의 승리라고 생각했던 기독교인들의 표현이다.
1985년이래 성모승리교회는 칼라산트 수도회에 속해있다고.
교회 안을 들어가고자 했으나,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역시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보일만큼 유명한 성당은 아닌 것이다. 그저 비엔나 사람들에겐 '동네교회'일뿐.
유리창을 통해서 억지로 내부를 찍어봤는데..많이 흔들렸다.  비엔나 시청을 설계한 프리드리히 슈미트의 설계솜씨를 보고 싶었는데 쩝.
 

미술사박물관을 서둘러 구경한 후([11] 유럽3대미술관,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에 가다 참고)
기차를 타기위해 빈 서역(westbahnhof)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미리 사서 간, 유레일패스를 오픈하고 잘츠부르크행 기차 오후 5시40분 EC를 탔다. 


예약비조차 아까워서, 예약을 안했는데 이런!
1등석 티켓을 끊은데다가 평일이라서 좌석이 여유롭게 있겠지...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쑹과 나란히 앉을 수가 없었다.


예약을 안했어도, 빨리 티켓을 오픈하고 자리를 먼저 차지하면 임자인데
처음 유레일패스를 써보는터라 버벅거리는 바람에, 기차가 떠나기 직전에 탄 것이 이 사태를 부르고야 말았다.
이 와중에도 셀카는 작렬!ㅎㅎ


쑹은 내 바로 옆칸 기차에 앉았다. 서로 근처에 자리가 비면 빨리 알려주기로 약속하고, 외로이 잘츠부르크로 출발.
그래도 비어있는 좌석이 있는게 어디냐...이렇게 위로하기로 했다.
옆 좌석을 보니 넥타이를 맨 아저씨들과 노트북을 꺼내들고 일하는 언니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 KTX처럼 비지니스를 위해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듯 보였다. 출장용으로...


물론, 이런 분도 계셨지만...^^;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 빈을 벗어나니 바로 이렇게 목가적인 풍경이 나온다.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osterreich) 주의 풍경이다.


오스트리아 시골의 모습. 거대한 밭이 펼쳐져있다. 꽤나 이국적이다(참.. 이국맞잖아 ㅋㅋ)


EC의 속도는 대략 이 정도... KTX따라오려면 멀었지만 ㅋ
그래도 최고속도를 낼때에는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


현재 우리기차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지도로도 이렇게 표시해주고^^
빈->니더외스터라이히 주를 거쳐서 린츠(Liz)가 있는 오버외스터라이히(Oberosterreich)주를 찍고, 잘츠부르크로 간다는 사실!
 

중간기착지 린츠(Linz)의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북부의 중심도시. 빈과 그라츠에 이어서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서, 나와 쑹은 다시 합체(?)할 수 있었다. 자리 옮기기 성공!


그리고 1시간쯤 더 달렸을까. 오후 8시 27분에 드디어 잘츠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온 EC 1등석 열차의 외관모습이다^^;


날이 늦어서인지 사람도 보이지 않고, 고즈넉하다못해 을씨년스러운 모습.
우린 왜이렇게 항상 도시와의 첫만남을 이렇게 밤에 하게 되는건지...비엔나에서도 그렇고 앞으로 소개할 프라하에서도 그랬고.
첫인상이 안좋아 -_-;;   


잘츠부르크에서 묵은 곳은 슈티글 브로이(Stieglbraeu)호텔.
체크인을 서둘러 했다. 너무 지친 쑹과 나.


슈티글브로이 호텔 로비의 모습이다.
슈티글브로이 호텔은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도보 5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건물이 고가도로에 가려있어서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쑹과 나는 가뜩이나 힘든데 무거운 짐을 지고 조금 헤맸었다.


짐을 풀고, 커튼을 젖히니 이런 풍경이 나왔다.
빈에 비해 소도시라서 그런가? 길에 차도 안보이고...사람도 없고


호텔에서 중앙역쪽으로 바라봐도, 기찻길에 기차도 없고^^;
참 조용한 도시로구나~


창밖으로 슈티글브로이 레스토랑이 보였다. 사실 가이드북에서는 호텔보다는 이 레스토랑을 집중 소개하고 있던데^^;
저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 길에 왜 사람들이 안보이나했더니, 다들 카페나 바, 레스토랑에 들어앉아 있었던 거였구나!ㅋㅋㅋ


슈티글은 잘츠부르크의 맥주 양조업체 이름. 그래서 이 슈티글브로이 레스토랑에서는 잘츠부르크의 하우스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가이드북에 소개돼 있었다.
쑹과 나는 뭐 술자체를 즐기지 않으니까-_-;;
여하튼 이곳은  전통적인 오스트리아 향토요리와 맥주맛이 좋다고 소문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우리는 맛좋고 양많은 돼지고기 요리 바우에른 슈마우스(Bauern Schmaus)와 샐러드를 시켰다.


빈에서 먹었던 '비너슈니첼'의 악몽이 생생한데... 그보다 훨씬 맛있었다!
열심히 포식한 후, 바로 방으로 가서 취침했다.
다음날 아침일찍 잘츠캄머구트(할슈타트)행 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 시내 기행은 다다음 편에서 계속....^^

오스트리아
주소 해외여행지 유럽 동유럽
설명 유럽 중남부에 있는 산이 많고 육지로 둘러싸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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