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보러 가는 길.
여행은 공항가는 길부터 시작된다.

인천공항 갈때 항상 공항리무진을 이용했는데
처음으로 공항철도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홍대입구역 공항철도는 2010년 12월 29일에 개통했다고 한다.
마지막 해외여행이 2009년이었으니, 공항철도 탈 일이 없었다고 해야 맞겠다.
이젠 나도 타본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승차완료!!
 


사람도 적고, 승차감도 괜찮다.
김포를 지나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으로 간다.


인천국제공항역은 교통센터(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여객터미널로 이동중.
압도감을 주는 내부모습이다.
이런 시설을, 민간에 팔려고 하다니 쯧쯧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일단 밥부터 먹었다.
마침 워커힐푸드 쿠폰이 있어서, 요긴하게 썼다.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으면, 10일내였던가? 다시 왔을때 할인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귀국후에 공항에서 밥먹고 집으로 가려고 캄보디아 여행내내 영수증을 간직했었는데
정작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너무 많이 먹어, 공항도착직후 그냥 집으로 갔다는.



롯데면세점 쿠폰도 있어서
키엘에서 수분크림도 하나 샀다.
이걸로 내 생일선물 퉁치는 거다 ㅋㅋ;;

면세점 내에서도 키엘은 어찌나 인기가 많던지
사람도 줄서고, 제품도 줄서서 겨우겨우 구입했다.
역시 키엘이 대세란 말인가.


면세구역에서 구경 휘휘하고 있는데
전통음악이 어디선가 들려오고, 사람들은 사진찍기 바쁘다.
뭔가 보니...난데없이 조선시대 왕가 사람들이 등장.


알고보니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최로 열리는 인천국제공항 궁중생활재현행사 '왕가의 산책'이벤트였다.
외국인들 눈에는 엄청 신기해보이는 모양.
뭐 우리야, 사극에서 항상 보던 모습이니.


중전마마 행색을 보니, 조선전기를 배경으로 재현한 것 같다^^


우리가 탈 대한항공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이 소속돼 있는 스카이팀 비행기가 뒤에 보인다.

원래 외국국적기의 비행기를 타는 걸 좋아하는데
경유하는 건 더 좋아라하는데;;
쑹이의 주장으로 호텔팩을 찾다보니
대한항공이 제일 싸더라.


드디어 입장.
공항에서는 유독 시간이 빨리 가는듯.


마감일정에 시달려 출발 전날까지 정신없었던 터라
출발당일에서야 짐싸고...
옛날엔 해외여행 떠나기전에 무척이나 설레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재밌고 그랬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가.
이젠 뭐 해외도 동네마실 나가는 기분?


여행준비를 즐길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탓이 크겠지.

여하튼 그래도 즐겁다.
여행은 항상 남는 장사라는 생각.
이제 브릿지로 진입.


탑승 직전.
좌석배정을 인터넷으로, 나름 일찍한다고 했는데
이미 여행사 등등에서 단체로 자리를 선점했는지;;
우리 좌석은 거의 끝자리. 40번대.


오후 7시 5분. 드디어 이륙.
장마 시작일에 떠난 길.
그래서 구름이 자욱하다.
디카로 찍다보니 너무 노이즈가 심해서...


쑹이의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봤더니
훠얼씬 낫구나!!



구름 위로 떠오르니 저녁노을도 보인다.


하늘 안에서 보는 금빛햇살.
햇빛 쏟아진다.


노을이 지니 점점 파랗게 어두워져가는 하늘.
이렇게 남중국해를 건너면
인도차이나 반도에 도착한다.


3시간 30분정도 되는 짧은 비행거리이나 보니
비행기에 AVOD(개인용모니터)가 없다 ㅠㅠ
그래서 내내 헤드폰만 끼고 있었다.
근데 채널이 장거리비행기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
재즈채널도 없음;;


드디어 쑹과 내가 기다리던 기내식 먹는 시간 ㅋㅋ
쑹이는 쇠고기를 먹고


나는 해물을 먹었다.
츄릅~ 기내식 맛없다는 사람 많던데
나는 무조건 땡큐다! 껄껄


쑹이는 비행기에서 집에 있던 양승윤씨의 학술서를 읽었다.
보통 다른 이들은 여행서를 읽는데 쩝
쑹이는 캄보디아의 역사, 문화, 경제, 정치 사항을 조금이나마 알고봐야
앙코르를 더 잘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오후 10시 30분.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 도착.
비행기에서 내린 후, 직접 걸어서 공항건물까지 가야한다 ㅎ


비자는 공항에서 내어준다.
비자발급카운터 앞에서 찍은 사진.
비자를 받으려면 여권용사진 1매도 필히 챙겨가야 한다.



비자발급은 빠르고 쉬운 편.
비자비는 20달러다.
그런데 1인당 1달러씩 수고비(?)로 더 챙겨줘야한다.
이런 관례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꼭 의무적으로 내라는 식이어서 뿔이 돋아 안주려고 했다가
혹시나 비자발급시간을 일부러 늦출까봐 참았당 ㅠ



팁 포함에서 무려 21달러 짜리 비자!


비자 발급하고 나오면 캄보디아 고유의 모조기념상들이 외국인들을 반긴다.



짐찾는 곳인 캐러셀에서도
빨간 양산에 둘러싸인 불상이 보인다.
역시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에 왔구나.
뭐 우리가 앞으로 볼 앙코르 유적은 힌두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ㅋ
 


공항 한쪽 벽면엔 캄보디아 왕가의 사진도 보인다.
입헌군주제인 캄보디아.
상징적 존재로만 남아있을 거라면, 뭐하러 국민돈을 들여서 왕정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인지.

사진 밑에는 프랑스어, 캄보디아어, 영어 순으로 '환영한다'는 글이 적혀있다.
아무래도 캄보디아가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보니... 


공항 내 광고판.
저런 디자인의 핸드폰, 우리나라에서는 한 10년전에 보았던 디자인 아닌가.


그리고 호텔도착.
공항에서 7달러짜리 택시티켓을 끊으면 15분안에 도착한다.
물론 거리에서 흥정하면 더 싸게 도심내로 진입할 수 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냥 편하게 티켓을 끊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소카 앙코르 리조트.
캄보디아 소카 그룹이 2005년 새롭게 오픈한 호텔이라 한다.
다른 5성급 호텔은 프랑스 식 호텔인데
소카 앙코르는 캄보디아 현지느낌이 물씬 나서 더 좋았다.




저렇게 체크인 하는 도중
초록색의 웰컴드링크를 주는데
무슨 주스인지, 물어보질 못했다.

드링크 준 사람에게 팁을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 사이
벨맨이 방까지 직접 안내해줬다.
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설명해줘서 팁 줬더니
짐 옮기는 벨맨이 또 와서 다시 팁주고.
순식간에 2달러 지출.
팁문화에 익숙지 않아서, 캄보디아의 팁은 얼마나 줘야하는지 몰라서 난감.
너무 많이 준건 아니겠지? 뒤에 오는 사람들이 피해볼텐데.
 


음, 깨끗깨끗.
이곳이 일본은 아니지만...유카타 비슷한 것도 비치돼있고.


자쿠지도 있네! *.*
욕조에 몸 담그는 걸 좋아하는데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딱 1번밖에 욕조 못써봤네


욕실 풍경 되시겠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느낌.


저기 의자와 탁자는 제 용도로 거의 사용못했지
그저 짐 놔두는 장소로만 이용 ㅎㅎ


방에 들어오니 거의 자정이 다 되어가는 상태라
빨리 잘 준비부터 했다.
하루가 그냥 다 날아갔네. 


옷도 휘리릭 갈아입고
캄보디아식 유카타 입고 기념촬영^^


쑹이는 샤워중
율이는 셀카질중 ㅋㅋ


TV를 틀어보니 현지 뉴스를 하고 있었다.
이곳 아나운서들은 전통의상같은 것을 입고 뉴스진행을 하는 구나.


가요 프로그램.
마치 노래방같던...자막;;



한국 드라마도 심심찮게 하고 있었다.
눈밑에 점찍고 다른 사람인체 하던 그 막장드라마가 캄보디아에서 하고 있었다.
좀 부끄럽다는;;ㅋ
신기했던건, 저런 협찬 한글자막이 안 지워진채 방송 중이라는 것.
캄보디아어로 더빙은 했던데.


KBS WORLD채널도 있더만.
비교적 최근작인 1박2일의 여배우특집을 방송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처음 보는 1박2일(평소 난 '나는 가수다' 시청자^^)



다른 채널에서는 2008년작 우리나라 드라마 <일지매>가 방송되고 있었다. 
저 자막 보고, 처음엔 캄보디아 드라마인 줄 알았다는;




박시후의 목소리...간드러지더만.
원래 박시후 목소리 안그런데...사극이라 더 중후할텐데
캄보디아 성우..싱크로율이 너무 안맞아 ;;;ㅎ



현재 군대생활 열심히 하는 이준기도 나왔다^^

이정도로만 보고, 얼른 잠을 청했다. 그래도 현지시간으로 1시넘어서야 잔 것 같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3시.
이러다 내일 제대로 구경이나 할 수 있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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